새정치聯, 4개그룹으로 나눠 세월호특별법 '설명작전' 돌입

[the300]당 소속 의원들, 안산·광화문·민변 대한변협·시민사회 등으로 퍼져 설명작업 진행키로

박광범 기자 | 입력 : 2014.08.20 15:32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마친뒤 생각에 잠겨있다./사진=뉴스1제공

세월호특별법 재합의안을 놓고 세월호 참사 유가족 '설득작전'에 돌입한 새정치민주연합이 4개 그룹으로 나눠 여야 합의안에 대한 전방위적 설명작업에 착수한다.

새정치연합은 20일 세월호특별법 관련 대책회의에서 당 소속 의원들을 4개 그룹으로 나눠 전날 여야 원내대표 합의안에 대한 설명작업을 진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새정치연합은 소속 의원들을 △안산팀 △광화문팀 △민변·대한변협팀 △시민사회·외곽팀 등 4개 그룹으로 편성키로 했다. 조정식 사무총장과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 정청래·김현미·임수경·유은혜 의원 등으로 구성되는 안산팀은 이날 저녁 7시 안산에서 개최되는 유가족 전체 총회에 참석해 여야 합의안에 대한 설명 및 이해를 구할 예정이다.

광화문팀은 38일째 단식 농성중인 고(故) 김유민양의 아버지 김영오씨 등 유족들을 찾는다. 김현·박홍근·진성준 의원 등 원내 부대표단으로 구성된다.

우윤근 정책위의장과 박범계 의원 등으로 구성되는 민변·대한변협팀은 여야 합의안에 대해 법률 전문가와 소통을 통해 법적 문제가 없음을 알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민사회 출신의 남윤인순 의원 등으로 구성되는 시민사회·외곽팀은 시민사회 등을 대상으로 합의안에 대한 설명작업을 할 예정이다.

새정치연합은 일련의 유족 및 시민사회 설득작업을 통해 여야 합의안에 대한 이해를 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날 의원총회에서 유보된 재합의안을 추인 받는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또다시 여야 원내대표 합의가 불발된다면 제1야당으로서의 정치적 '치명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앞서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 농성중인 '유민 아빠' 김영오씨 등과 40여 분간 만나 합의안에 대한 이해를 구하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면담을 마친 뒤 국회에서 열리 정책조정회의에서 "저희들이 잘못했으니 용서해달라고 했다. 유민 아빠가 건강을 회복해야 우리도 힘이 난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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